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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가수 신정수PD 아이돌 나가수 만들겠다?


작일 나는 가수다 신정수PD의 "기존가수를 뒤엎고 아이돌 나가수를 만들겠다" 는 발언으로 각 커뮤니티 사이트는 신정수PD를 폄하하는 글이 가득차고 있다. 나가수 게시판에는 온통 신PD의 교체를 원하는 글로 가득차있다. 김어준 총수에게 신정수PD가 한방 맞았다고 보는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지난 24일 신정수 PD는 김어준 총수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 출연하여 그간 나가수와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주제를 가지고 20분간 문/답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신정수PD - 기존가수를 뒤엎고 아이돌 나가수를 생각하고 있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의 주된 골자는 다음과 같다.

옥주현 투입설, 스스로 나오겠다는 가수, 탈락자 부활 가능성, 임재범 잠정 하차, 현장에서의 에피소드, 아이유 섭외설, 1박2일과 시청률

아이돌판 나가수의 물꼴은 아이유섭외와 관련되어 시작됬다. 김어준총수는 옥주현 투입에 관련해서 호불호는 없지만, 아이유는 아직 미성년자 아니냐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어준 총수는 윤도현의 두시데이트에서 이미 아이유가 투입되면 나가수는 학예회로 바뀐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었다. 

신정수PD는 아이유 섭외는 기존 가수들과의 경쟁을 위한 섭외가 아니라 나중을 위한 포석이며, 기존 김범수, 윤도현, 이소라, 박정현 등의 가수들이 너무 쟁쟁하기 때문에 이들이 떨어지지 않고 새로 투입되는 가수들만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서 시즌제로 가게 되었을 때 기존 가수들을 전부 뒤엎고 시즌2나 시즌3를 가게 된다면 노래를 잘하는 효린, 태연, 아이유와 같은 아이돌의 경쟁을 하나의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정수PD의 기존 가수들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의 두려움과 그로써 기존 가수들을 전부 뒤엎어 아이돌을 대리고 오겠다는 발언은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는 김건모의 손떨림, 백지영의 패닉, 김연우, 이소라의 변신, 임재범, 윤도현의 투혼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드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정수PD는 나가수가 무한도전을 뛰어넘는 대중과의 소통이 원활한 프로그램이라 칭했다. 대중의 반응에 리액션을 취하고 포맷을 교체했고, 다시 대중들에게 반응이 있을 경우 다시 바꿔서 나오는 서로간의 상호작용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말하며 대중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김어준총수에게 적극 수렴하겠다며 나가수에 나왔으면 하는 가수의 리스트를 묻기도 했었다. 이처럼 제작진과 신PD가 언제든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나가수의 방향을 정할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희PD가 교체된지 얼마안된 지금 또 다시 PD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판단된다.



필자는 신정수PD와 나가수 스탭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 모두 매일같이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병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라 하는 가수들이다. 그렇기에 이런 가수들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게 될 경우 매주 서바이벌이라는 경쟁과 편곡을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자진하차가 줄을 잇거나, 새로운 가수들이 참여를 원치않게 될 수도 있다. 혹은 반대로 고정 가수들에게 익숙해진 대중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이돌 나가수가 아닌 3회 혹은 5회 1위한 가수의 명예로운 퇴장, 그리고 이들을 모아 왕중왕전 형식의 포맷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어준 총수에게 한방 맞은 신PD




하루아침에 김어준총수는 대중을 대표하는 언론인이 되었고, 신PD는 바보가 되었다.

김어준 총수는 대중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가십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주도 하며, 중간중간 "당신(신PD)만 잘하면 나가수는 망하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찬반여론이 아니라 반여론이다" 등.. 뼈 있는 말을 했다. 신PD는 바보처럼 이러한 김어준 총수에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깨어난 거인 임재범의 하차, 발라드의 신 김연우의 탈락, 논란의 중심인 옥주현의 투입.. 이 세가지 악재가 겹친 최악의 상황에서 신정수PD는 또 다른 논란 거리인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를 끄집어 냈다.

신정수PD의 신중하지 못한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제작진들의 생각을 미리 언론을 통해 알리고 대중들의 반응을 보며 대중과의 소통을 원한건 아니었을지 생각해본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요약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