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인천에도 학꽁치가 있다! 을왕리 학꽁치 낚시



을왕리에서 학꽁치 잡힌다는 소리 들어보신분 거의 없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을왕리 앞에서 낚시도구 파는 사람들도 학꽁치 잡으러 왔다고 하니 코웃음 치며
 "여기서 무슨 학꽁치를 잡아요 없어요" 하더라구요 ^^;
그만큼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것 같아서 낚시 초보인 제가 감히 포스팅해봅니다. ^^;


이미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선녀바위 갔다왔습니다. 
수도권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니 손쉽게 낚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특히나 저 같은 낚시 초보에게 정말 딱인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물때 입니다.

13:00 선녀바위 도착
14:00 낚시 시작
16:00 회, 라면 취식
18:00 귀가


하루 가볍게 갔다오기 딱 좋은 시간인거 같아요 ^^;
요즘에 을왕리를 기준으로 오후 2시부터 낚시할 만큼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오후 4시가 되면 만조가 됩니다.
날물(나가는 물)에는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에 2시간 정도 낚시하고 2시간정도 먹고 놀고 하고 오기 딱 좋더군요.. ^^;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아직 물들어 오려면 멀어보입니다.. ^^;



우선 크릴새우와 빵조각을 부비부비해서 밑밥을 만들었습니다.
인천에서 냉동 크릴새우 구하기 힘들더군요.. 구하느라 고생꽤나 했습니다.
결국 송내에 있는 아버지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낚시조합에서 겨우 한덩이 얻어 왔습니다.ㅠ

냉동크릴이 한덩이 밖에 없어서 반씩 나눠서 반은 밑밥을 만들고 남은 절반은 미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

회먹기 쉽도록 손질을 미리 해놓은 모습입니다. ^^ 아까운 크릴을 써가며 밑밥 친 효과는 확실하더군요 ^^!!
낚시대 넣기가 무섭게 잡혀 올라옵니다. 옛날에 뻘에서 하던 망둥어 낚시가 생각나더군요
낚시대 넣자마자 "부르르르르"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이었습니다. ^^;
원래 학꽁치 잡이용 낚시대로는 손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느낌은 거의 없고 찌가 움직이는걸 보고 알아채거든요
그래서 저는 도미 잡으려고 가져왔던 낚시대에 바늘만 얇은걸 껴서 했습니다. 무식한가요 ㅎㅎ


씨알이 아직은 굵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렇게 등뼈와 껍질만 발라놓고 초장 뿌려서 먹었습니다 ㅎㅎㅎ
아버지 말로는 지난주보다는 씨알이 많이 굵어진 편이라고 하니 다음달 조금일때 찾아오면 아주 재대로 일것 같습니다.
 

저희 옆에서는 숭어낚시 하시는분들이 계셨는데요 낚시대를 너무 멀리 던지시길래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밑밥을 뿌려서 고기가 다 앞쪽으로 몰려있으니까 바로 앞에다가 던져보라고 .. ^^;
그랬더니 금새 저만큼 잡으시더라고요 ^^


사실 아버지 모시고 낚시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아버지께서는 저 몰래 자주 다니셨던 모양입니다..
지난주에는 선녀바위에서 도미도 잡았다고 하시니..

인천 을왕리에서도 학꽁치가 잡힌답니다 ^^!
수도권에서 멀지않은 을왕리로 낚시오셔요~

 저 같은 낚시 초보가 누군가에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죠 ^^
 학꽁치 낚시 하는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학공치(학꽁치)낚시 방법 
 입질의 추억님 블로그에 보다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나저나 인천 을왕리에서 학꽁치가 잡힌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