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블로그를 여기저기 매번 옮겨다니긴 했지만 매번 운영하던 블로그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꼭 이런저런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크게보면 포스팅 소재거리 고갈에 대한 스트레스나 애드센스 수익에 대한 스트레스 작게보면 댓글수나 다음뷰 베스트여부, 일일 방문자 수 등.. 블로그에 애정이 생기면서 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전부 스트레스였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포기를 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꿈을 높게 잡아서 그럴까요? 마음을 비우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네요... ㅎㅎ 오늘은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부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늘어나는 방문자와 이웃들 때문에 블로그 운영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는 방문자 숫자와 애드센스 수익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결국 나중에는 그 모든게 스트레스로 바뀌더군요.
왜 애드센스 수익이 1달러나 떨어졌지?
왜 내 글이 포탈사이트 검색상위에 노출되지 않는거지?
절대 권력자 네이버님에게 검색차단 크리티컬 한대를 얻어 맞고 한동안 블로그를 방치하면서 한발 뒤로 물러나서 생각해보니 포탈사이트에 좌지우지 되는 그저 그런 블로그는 운영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각 포탈사이트에서 비롯되는 검색 유입량이 어마어마하긴 하지만 포탈사이트 하나 때문에 블로그의 존망이 결정되는 그런 블로그라면 운영해봤자 나에게 도움되는 블로그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에 휘둘리지 않는 방문자들이 찾아오는 그런 블로그를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새로 옮긴 블로그가 바로 리틴블로그 입니다.
그저 허황된 꿈에 찬 초보블로그의 생각이지만.. ^^ 그래도 이렇게 생각하니 사소한것 하나하나 신경쓰며 스트레스 받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절대 권력자 네이버님을 제외하더라도 다음, 네이트, 구글 등.. 블로그 운영에 도움되는 사이트는 많으니까요.. ^^; 그리고 특별한 욕심없이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블로그 순위를 높이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일도 없어졌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하나, 둘 포스팅 하다보니 네이버님이 특별히 건드리는 일도 없어서 좋네요.. ^^
마음을 비우고 블로그를 운영하니 블로그 수익을 볼 때 기분에 좋습니다. 사소한것 하나하나 전부 신경쓰고 신경을 곤두세울 때에는 블로그 수익을 보면서 겨우 내 노력의 댓가가 이건가? 하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오! 이번달 담배값은 벌었구나! 하면서 기분이 좋네요 ^^ 신경쓰나 안쓰나 애드센스 수익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냥 신경안쓰고 있다가 문득 보면 우와 돈벌었다..+_+ 하면서 기분이 좋은게.. 이게 더 좋은것 같네요 ^^;
지금도 절대권력자 네이버님에게 원, 투 잽을 얻어 맞은 상태지만 블로그 운영에 그렇게 큰 지장은 없습니다. 꼴랑 37개의 글이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꿈을 높게 잡으니 스트레스가 오히려 즐거움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_+
가끔 팬이라고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고선 몇일 뒤 이거 해킹하는법 알려주세요. 이거 뚫는법 알려주세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면 그때부터 악플러로 변신해서 제가 작성한 모든 글에 악플을 달기 시작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댓글을 남기면 ip가 남습니다. 유동 IP라고 해도 IP 변동의 폭은 크지 않습니다. 누군지 뻔히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왜 이런저런 주제로 글 안쓰나요? 그런거 보려고 접속하는데 .. 하고 남기는 댓글들.. 그런것들 하나하나 신경써서 포스팅 하다보면 이게 내 블로그인지 저사람들의 블로그인지 헷갈릴 지경이 되어버립니다. 구독자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내 블로그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못하는 그런 어이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블로그에 글 쓰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변하면서 블로그 운영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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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좌측과 같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상담해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추천해주는 책이나 학교좀 말씀해주세요
어떤책을 보고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이걸 배우는게 좋을까요? 저걸 배우는게 좋을까요?
물론 제가 IT계열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 보안 학과를 다니긴 했지만.. 모든걸 다 알지는 않습니다. 배운지 오래되서 잊어버린것도 많고 아는 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난감합니다. 제가 어찌 진로를 상담해주나요.. 특히나 고삼이나 어린나이의 학생들이 많이 질문을 해오기 때문에 답변해주기가 어렵습니다. 제 말 하나로 학생들의 인생이 바뀔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더욱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야 겠다는 생각에 포스팅 하나에 너무 overfill 하는 경우도 생기고 .. 결국 이런것들도 전부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우측의 경우처럼 불법적인 영업을 같이 하자고 조인 들어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내가 블로그의 운영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것도 역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저런거 팔아먹을 생각 있으면 제가 하겠죠.. ^^;; 저게 상당히 돈되는 짓이거든요.. 불법이긴 하지만.. ^^:
지금은 이런저런 질문이나 조인이 들어오면 자신을 포장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이야기합니다. 더이상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는 부담없이 형으로써 어른으로써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특정한 주제의 포스팅을 원하는 구독자들이 재촉하면 허허 웃어 넘기고 언제쯤 할것 같네요 하고 말하며 넘어가고 댓글로 욕하는 방문자가 있으면 그것도 나름대로 댓글 달렸다고 좋아하면서 넘기고 있습니다. : )
악플을 달던 포스팅을 재촉하던 결국 내 블로그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 생각하니 하나, 둘 스트레스 받던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포탈싸이트에게 어퍼컷을 한대 후려맞아 방문자가 줄어들던, 애드센스 수익이 줄어들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고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블로그이지 방문자와 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스트레스와 부담감에서 벗어났습니다.
포탈사이트에게 원, 투 잽을 맞던, 어퍼컷을 맞던 제가 지향하는 블로그는 방문자들이 찾아오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리틴블로그에 둥지를 튼지 겨우 한달 남짓 되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블로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없을 것 같아서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뭐.. 초보블로그이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 )
혹시라도 블로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있다면 "my pace"를 고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