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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기업블로그 성과내기 어려운 이유



수 많은 기업 및 업체들은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수의 기업이나 업체에서 기업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의 이름을 알리고 신뢰도를 높이며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기업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거나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그 영향은 미비합니다. 기업블로그가 성과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웃없는 블로그 = 왕따 블로그

요즘 블로그마케팅이 새로 떠오르는 마케팅 분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블로그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과 마케팅 공간에서 곧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기업블로그 역시 이를 따라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공간에서 즉각적인 구매는 가능 하지만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들이 해당 포스트의 질을 가장 먼저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은 바로 댓글입니다. 똑같은 내용의 글이라 해도 댓글이 수십, 수백개 달린 글과, 댓글 하나 달리지 않은 글은 방문자가 받아들이는 신뢰, 신용면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블로그 사이에 위치하여 소비자 블로거들과 자주 왕래하며 소통해야 하지만, 기업블로그라는 이미지 때문에 댓글 하나, 이웃과의 대화 하나가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블로그 운영자의 대답 및 댓글, 품행 = 기업의 대답 및 댓글, 품행으로 인식

이러한 부담 때문에 소비자와의 소통이 아닌 그저 컨텐츠를 생성하는 블로그로 전락하게 됩니다. 대답없는 블로그에 매일 찾아올 소비자도 없고, 결국 소통없는 블로그, 댓글 하나 없는 블로그로 변질됩니다.

기업블로그 = 홍보글

<기업블로그 성공사례 - 안철수 연구소 블로그 기자단 모집 글>

기업블로그에 작성된 모든 글은 홍보글로 인식됩니다. 기업블로그에서는 자사의 브랜드 평가와 상품 스펙을 내세우며 월등함을 이야기합니다. 받아들이는 방문자 입장에서는 이미 자사의 글이기 때문에 홍보성 글이라는 인식을 하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글, 좋은 내용이라 해도 호소력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기업의 공식 사이트 및 신문기사에서 정보를 찾지 않고 일반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는 이유는 제 3자의 생각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와 의견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이미 기업블로그라 내세운 시점부터 블로그가 갖는 장점은 퇴색되어 버립니다.

기업의 정보유출

한정된 주제 내에서 지속적인 컨텐츠를 생성해야 하는 기업블로그는 컨텐츠 소재의 부재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주제를 끌어모아 컨텐트를 생성하다 보면 노출해서는 안되는 정보의 노출이 생기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업내의 블로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합니다.

<기업 블로그 가이드라인>

얼마전 기업블로그 관리를 제의받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얻는 것 보다 잃는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결국 기업블로그 관리 제의는 거절하고 생각난김에 몇가지 주절거리며 적어봤습니다. 기업블로그는 확실히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깊이 박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