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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pc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c방을 사용하는 주 목적은 pc를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pc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러니 하죠.. ^^; 그렇기 때문에 pc방에서 사용하게 되는 pc의 활용폭은 매우 좁습니다. 평소 pc방을 애용하지 않지만, 친구들에게 이끌려 어쩔 수 없이 pc방을 찾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인터넷 신문을 뒤적거리다 나올 뿐이죠..

pc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350533 - 디도스 유포공격, 알고보니 대부분 중·고생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62414080942952 - 전국의 700여 PC방에 해킹 프로그램을 유포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올라오는 위와 같은 인터넷 신문을 접하게 됩니다. 전부 최근 좀비pc라 불리며 이슈가 되었던 넷봇이나 유키툴을 이용한 스크립트 키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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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청소년들은 순간의 영웅심리나 호기심으로 위와 같이 서로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며 자신들의 좀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늘은 체험을 위해 pc방에 와 있다거나, 오늘은 좀비를 50명까지 늘렸다며 좋아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자니 쓴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pc방의 특성상 재부팅시 초기화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pc방을 주로 타켓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pc방에서의 pc사용이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pc방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재대로 활용한다면 다행이지만, 재대로된 백신 프로그램 조차 깔려있지 않은 pc방도 수두룩 하고, 백신 프로그램이 깔려있다 해도 경고 메시지나 백신 권한으로 인한 요청 메세지 때문에 손님들의 불만이 높다며 실시간 감지 기능을 off 해 놓고 사용하는 pc방이 많습니다. 백신 업데이트도 하지 않아서 db정보를 보면 1년전, 2년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pc방에 가면 매번 스스로 백신을 다운받고, 인스톨 후 전체검사를 마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pc를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사용하는 것도 지치고.. 매번 pc방에 가면 그저 인터넷 신문만 읽다가 돌아오곤 합니다.

최근 pc방 가격경쟁이란 이름으로 서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손님에게 어필하던데.. 차리리 방향을 바꿔 꾸준한 pc관리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pc방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어필한다면 가격을 낮추지 않아도 손님이 넘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좀비pc 방지법이 재정되면 pc방의 백신 설치가 의무화가 되지만.. 설치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관리가 이루어질 백신 의무화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믿고 사용할 수 있는 pc방을 기대하며 작성해 봤습니다.. ^^